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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회 신진작가 공모에서 당선된 상아 작가의 '달이 오나봄'展이

2024년 4월 2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 전시된다.


작가 노트

저는 부모님중 누구의 성도 따르지 않은 제 고유의 이름(상아)으로 활동하려 합니다.

나의 뿌리는 부모님으로부터 시작됐지만 독립된 나 자체의 가치와 자존감을 알아가려 작업하고 작가명 역시 그에 따릅니다. 또 한명의 관람객이라도 저처럼 저의 작품으로 인해 자신의 가치와 자존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면 제 작업이 존재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 가치의 힘을 원동력으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하며 같은 패턴의 작품이 아닌 새롭고 신선한 작품을 계속 작업할 계획입니다.

-작업주제

나의 존재는 광활한 우주의 어떤 행성이며 그 행성에서 모든 것을 묵묵히 지켜보고 들어주는 나의 달은 어떠한 존재인지, 나로부터 파생된 우주와 나의 행성, 그리고 달은 어떤 관계일까 깊이있게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작업개요 및 컨셉

소설가 김동리는 수필 [만월]에서 보름달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나는 보름달의 꽉 차고 온전한 둥근 얼굴에서 고전적인 완전미와 조화적인 충족감을 느끼게 된다.>

이렇듯 예술적 영감의 원천인 달은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무한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우리는 달이 풀 한 포기 자라지 않고 스스로 빛을 내지도 않는 지구의 위성일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달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밝고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수만년 동안 인류의 밤을 밝혀주고 인간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상상력을 자극하여 위대한 문화를 이루게 했습니다. 또 우리에게 끝없는 호기심으로 더 넓고 무한한 세계를 꿈꾸게 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은은히 빛을 내는 오랜 역사이자 미래인 달을 멈춰진 시공간에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푸근한 사랑하는 사람의 품으로, 아득하고 설레는 추억으로 그려내며 각자의 달들을 하나씩 꺼내놓아 보고 나의 행성과 달을 찾아가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의도와 표현기법

낮과 밤의 공존, 내부와 외부 경계의 모호등 상식에서 벗어난 배치로 초현실적 느낌을 주어 관람객으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하려 합니다. 광활한 우주로부터 작품의 스토리는 시작되었지만 소소한 일상의 장면을 모티브로 담아내며 관람객에게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고 차가운 달빛보다는 따뜻한 달빛으로 채색하여 지친 현대인을 따뜻하게 품어주고픈 달이 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을 내포하기도 합니다. 또 되도록 차분한 붓터치를 사용하여 순간의 고요함과 아득함 속에서 김동리 작가가 표현한 고전적인 완전미와 조화를 담아내려 합니다.

-작업목표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어둠을 밝히고 희망의 온기를 전하는 달을 보며 각자의 행성을 찾고 그곳에서 과거, 현재, 미래의 마음속 달을 꺼내어 보며 나의 가치들을 다시 떠올려보며 자존감을 찾아가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비록 끝없는 우주 속에 우리는 아주 작은 먼지같은 행성에 불과하지만 어떤 귀한 행성에 살며 소중하게 빛나는 위성을 보고 있는지, 나의 달은 잘 있는지 꺼내어 보고 돌아보며 반짝이는 하나뿐인 나의 가치를 깨닫고 스스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길 바랍니다. 관람객이 밤하늘을 볼 때마다 작가의 의도를 떠올리며 우주에 단 하나뿐인 달이 나만의 달이 되어 온전히 품어주며 차갑던 마음이 다시금 온기를 되찾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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